스웨덴 출신의 개인투자자 크리스티안 쿨라매기(Kristjan Kullamägi)는 13~19년 사이 연평균 268%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유료 강의 없이 자신이 사용하는 전략(이른바 쿨라매기 셋업)을 모두 무료로 공개하며 “진정한 개인투자자의 길”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의 실패, 연습, 그리고 철저한 원칙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이야기 순서
1. 쿨라매기도 실패했다
많은 분들이 쿨라매기를 ‘천재 트레이더’라고 생각하지만, 그의 시작은 오히려 평범했습니다. 처음 시장에 들어섰을 때 자본은 5,000달러, 그리고 단 두 달 만에 90%를 잃었습니다. 그는 “그때의 나는 시장을 이해하려 하기보다, 시장을 이기려 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다시 일해서 돈을 모으고, 또 투자했고, 또 실패했습니다. 대출을 받아 재도전하기도 했죠. 그러나 그 과정에서 그는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돈을 버는 법보다 잃지 않는 법을 먼저 배워야 한다.”
“세 번 계좌를 날리고 나서야 비로소 시장을 제대로 보기 시작했다.”
그의 말처럼, 쿨라매기의 성공은 단 한 번의 ‘대박’이 아니라 수천 번의 손절과 복기의 누적된 결과이며, 바로 그것이 쿨라매기 셋업의 출발점이었습니다. 그의 실패는 ‘끝’이 아니라, 시장을 이해하기 위한 긴 수업료였던 셈입니다.
2. 쿨라매기의 투자 연습 과정
쿨라매기의 성과는 단기간의 행운이 아니라, 10년에 걸친 훈련의 결과였습니다. 그는 매일 시장을 보고, 차트를 기록하고, 자신이 틀린 이유를 복기했습니다. 이러한 꾸준함이 결국 쿨라매기 셋업을 완성시킨 원동력이 된 것이죠.
1) 강한 종목만 본다
그는 무작위로 종목을 고르지 않습니다. 1개월·3개월·6개월 수익률 상위 종목, 즉 이미 시장의 돈이 몰리는 주식만 집중합니다.
“강한 종목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이미 차트에 나타나 있습니다.”
또한, 그는 뉴스를 거의 보지 않습니다. “뉴스를 볼 시간에 차트를 열 번 더 보라”는 것이 그의 신념입니다. 뉴스는 감정을 자극하지만, 차트는 진실을 보여준다는 것이죠. 이 철학은 쿨라매기 셋업의 기본 토대이기도 합니다.
우선, 이번 글에서는 쿨라매기의 훈련법과 철학에 집중하고, 그가 실제로 사용하는 세 가지 전략(플래그, EP, 하이 타이트 플래그 등)은 다음 글에서 사례 중심으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2) 리스크 관리와 포지션 훈련
쿨라매기의 핵심 원칙은 단순합니다.
“잃지 않는 구조를 만들어라.”
그는 승률을 높이는 연습보다 손실을 관리하는 연습을 먼저 했습니다. 그가 세운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한 번의 트레이드에서 계좌의 1% 이상은 절대 잃지 않는다.
- 손절가는 진입 순간 정하고, 절대 바꾸지 않는다.
- 확신이 부족하면 매수하지 않는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Love your stop, not your stock.”
— 전설적인 트레이더 Paul Tudor Jones의 조언이자, 쿨라매기의 인생 문장
즉, 주식(Stock)이 아니라 손절(Stop)을 사랑하라는 뜻이죠. 감정이 아닌 원칙에 충실한 사람만이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쿨라매기 셋업을 실천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쿨라매기는 작은 손실은 감수하되, 큰 손실은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는 철칙을 지켰습니다. 그는 “트레이딩은 감정이 아니라 확률의 게임”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렇기에 모든 포지션 크기는 감이 아니라 계산으로 정합니다. 종목의 변동성(ATR), 거래대금, 계좌 크기를 고려해 리스크 금액을 숫자로 통제합니다.
이런 철저한 원칙 덕분에 그는 수많은 하락장 속에서도 살아남았고, 그 생존이 곧 수익으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이 일련의 과정이 쿨라매기 셋업의 본질입니다.
3) 기록과 복기
쿨라매기는 매일 거래를 기록했습니다. 단순히 수익과 손실만이 아니라, 진입 이유, 당시 감정, 거래량, 차트 모양까지 꼼꼼히 적었습니다. 그의 에버노트에는 지금도 수만 장의 차트 스크린샷이 저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는 거래가 끝나면 반드시 복기를 합니다. “왜 이 자리에서 들어갔는가?”, “거래량은 충분했는가?”, “패턴은 깨끗했는가?”를 매일 되묻는 것이죠.
그는 말합니다.
“트레이딩 일지는 내 스승입니다.
나는 시장에서 배우지만, 복기를 통해 나 자신을 다시 가르칩니다.”
이 습관 덕분에 그는 하루에도 수백 개의 종목 중 단 몇 분 만에 ‘돈 벌 기회가 숨어있는 종목’을 걸러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그의 감각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오랜 기록의 결과물, 즉 꾸준한 노력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쿨라매기의 핵심 철학
쿨라매기의 철학은 놀라울 만큼 단순합니다.
“복잡함은 수익을 죽이고, 단순함이 생존을 만든다.”
그는 지표나 뉴스보다 가격과 거래량을 믿습니다. “거래량이 터지지 않은 돌파는 돌파가 아니다.” 그의 이 말은 지금도 수많은 트레이더들이 인용합니다.
또한 그는 시장이 불리할 땐 결코 거래하지 않습니다. 나스닥의 10일선과 20일선이 상승 중일 때만 공격적으로 진입하며, 그 외 구간에선 “기다림이 최고의 전략”이라고 말합니다.
이러한 시장 대응법은 쿨라매기 셋업이라는 고유명사로 불릴 만큼 체계적입니다. 그는 유료 코칭을 일절 하지 않으며, 공식 홈페이지에 자신의 세 가지 전략을 모두 무료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에서도 실전 영상을 꾸준히 올리고, 심지어 사용하는 모니터 개수와 모델명까지 공개합니다. 이런 투명함이야 말로 사람들이 그를 단순한 트레이더가 아닌, “믿을 수 있는 실전스승”으로 존경하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4. 쿨라매기가 추천하는 책
쿨라매기는 자신이 공부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받았던 세 권의 책을 추천했습니다.
- 《How to Make Money in Stocks》 – 윌리엄 오닐
- 《How I Made $2,000,000 in the Stock Market》 – 니콜라스 다바스
- 《Trade Like a Stock Market Wizard》 – 마크 미너비니
그는 이 세 권이 “시장을 읽는 눈과 투자 심리를 동시에 길러주는 최고의 교과서”라고 말합니다. 쿨라매기 셋업의 사상적 뿌리를 이루는 서적들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5. 오늘의 결론
쿨라매기의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담이 아닙니다. 그는 실패를 숨기지 않았고, 뉴스 대신 차트를 봤으며, 감정 대신 원칙을 선택했습니다.
그의 투자 철학은 명확합니다. “가격과 거래량에 집중하고, 이를 끊임없이 기록하라.” 그 단순한 진리를 꾸준히 실천했기에, 그는 13~19년 동안 연평균 268%라는 놀라운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결국, 투자의 본질은 결국 자기 확신을 쌓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시장 앞에서 흔들리는 우리에게, 앞서 언급한 쿨라매기의 한마디가 오래 기억에 남네요.
“Love your stop, not your sto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