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 해지 또는 가입 중 고민하고 계신가요? 누구나 일상생활을 하면서 보험 하나씩은 가입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실손보험이고, 차가 있는 분들은 자동차보험, 자녀가 있는 분들은 어린이보험도 가입하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종신보험은 어떤가요? 구글 검색창에 종신보험을 치면 연관 검색어에 “종신보험 호구”라는 문구가 뜨는 사실을 아셨습니까? 종신보험은 왜 이러한 누명을 쓰게 되었는지, 가입한 종신보험 해지는 필수적인 것인지, 종신보험 가입은 필요한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작성 기준일 2024.09.24.]
이야기 순서
01 종신보험 이란? 종신보험 뜻!
종신보험 이란? 이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우선 종신보험을 한자 및 영어로 어떻게 쓰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한자] 終+身+보험 = 마칠 종(終) + 몸 신(身) + 보험
- [영어] Whole life Insurance
- 종신보험은 보험 가입기간이 사망시까지인 보험을 의미
우선 한자를 살펴보면 대략 감이 오실 겁니다. 나의 몸이 마칠 때까지, 즉 내가 죽을 때까지, 조금 더 고상하게 표현하자면 내가 사망할 때까지 보장해주는 보험을 의미합니다. 종신보험의 영어 표현인 Whole life Insurance 봐도 한자로 표현한 것과 일맥상통하지요? 종신보험 이란 보험 가입기간이 1~2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보험을 가입한 사람이 사망할 때까지 이며, 해당 기간 중 특정 항목에 대해 보장해 주는 보험입니다. 즉 일반보험과 종신보험의 가장 큰 차이는 “보험 가입기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저의 의사와 상관없이 부모님이 제가 군대가기 전 종신보험 상품에 가입해주셨고, 일정기간 보험료도 납부해 주셨습니다. 그때는 금융에 대해 무지해서 왜 이렇게 보험료가 비싸지? 라는 생각만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제가 방금 언급했듯이 종신보험 보험료는 다른 보험료보다 비싸게 느껴집니다. 정말 실제로 종신보험 보험료는 비싼걸까요? 종신보험 관련 잘못된 상식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다룰 예정이며, 우선 종신보험에 꼭 가입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02 종신보험 가입 필요성
종신보험은 왜 가입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답하기에 앞서 보험은 왜 가입해야 하는 걸까요? 보험은 향후에 발생할 사고, 즉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현재 일정 금액(보험료)을 보험사에 납입하고 향후 실제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금을 받아 사고로 인한 피해에 대응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겪는 불확실성은 너무나 많습니다. 운전을 하시는 분이 차 사고가 언제 날지 알 수 있다면, 주택을 소유한 분이 집에 언제 화재가 날지 알 수 있다면 보험은 필요가 없을 겁니다. 보험은 불확실성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죠. 인간이라면 누구도 빼놓지 않고 가지고 있는 불확실성이 있습니다. 바로 언제 죽을지 알 수 없다는 것이죠. 이러한 측면에서 생각해본다면 종신보험은 필수적인 보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종신보험 가입 필요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 남은 가족에게 여유를 부여
-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 가능
- 사망하기 전 다른 질병에 대응 가능
(남은 가족에게 여유를 부여)
객관적인 수치를 기반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아빠와 엄마가 모두 돈을 버는 맞벌이 부부 비율이 증가하고는 있으나, 통상 한 가정의 재정적 부담은 아빠가 엄마보다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남성의 기대수명은 79.9세, 여성은 85.6세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6년 일찍 사망하게 됩니다. 종신보험은 가장(아빠)이 사망한 후 남은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는 것 입니다. 종신보험 해지는 남은 가족에게 여유를 부여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만드는 원인입니다.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 가능)
그렇다면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가정이라면 종신보험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종신 보험금이 상속세의 재원으로 활용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한 가정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생각해 봅시다. 자금여유가 있기 때문에 종신 보험금이 없어도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는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아버지 소유의 재산을 자녀들이 물려받기 때문에 상속세를 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상속세는 최고세율 50% 입니다. 세금으로 내야하는 돈이 어마어마한 상황에서 주식이나 부동산을 처분하여 세금을 내는 대신 종신 보험금으로 상속세를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종신보험 해지는 상속세 재원을 잃게 만드는 원인입니다.
(사망하기 전 다른 질병에 대응 가능)
그렇다면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가정이고, 상속세 문제도 없는 경우라면 종신보험은 정말 불필요한 상품이 되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종신보험은 사망시에만 보험금을 주는 보험이 아닙니다. ‘종신보험은 사망하지 않으면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라는 잘못된 상식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종신보험 관련 잘못된 상식에 대해서는 다음 글을 참고해 주세요.) 사망하기 전에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서도 보험금이 지급됩니다. 다만, 보험 가입시 어떠한 특약에 가입했느냐에 따라 보장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계약내용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종신보험 해지는 질병에 걸렸을 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만드는 원인입니다.
아래에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종신보험 해지 필요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03 종신보험 해지 필요성
2020년 코로나19 이후 서학개미가 급증했습니다.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가 많아진 것이죠. 종신보험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무슨 주식? 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다 연관이 있답니다. 매달 보험료에 수십만원을 지출하느니 그 돈으로 주식을 사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다는 인식이 팽배해 지고 있으니까요. 종신보험의 인기가 식어가는 이유는 더 있습니다. 바로 저출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종신보험은 가장이 사망시 남은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경제적 보탬을 주기 위한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필요성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종신보험을 해지해야 할까요? 최종선택은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져야 할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종신보험 가입의 필요성을 상쇄할 만한 이유가 있다면 해지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예를 들어 해지환급금으로 해외주식에 투자해 20년간 연평균 10%의 수익률을 기록할 능력이 충분한 분이라면 지금 당장 보험을 해지하고 주식투자를 하는 것이 현명할 수도 있습니다.
- 사망보험금 1억원을 받기 위해 40세 기준 남성이 20년 납입시 보험료는 25만원 수준
- 20년 납입시, 총 납입 보험료는 6,300만원, 해지시 해지환급금은 5,580만원 수준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사망보험금 1억원을 받기 위해서는 40세 기준으로 20년 동안 납입 가정시 보험금은 약 25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20년을 납입한 경우 총 납입 보험료는 6,300만원 정도이며, 해당 보험을 해지하는 경우 해지환금급은 5,580만원입니다. 종신보험에 가입하는 대신 수중에 있는 5,000만원으로 해외주식에 투자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투자기간 15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5%라면 5,000만원이 1억원이 되는 기적이 발생합니다. 투자기간이 20년, 수익률도 10%로 늘어나는 경우에는 원금 5,000만원이 무려 3.36억원이 되어 있을 겁니다. 이는 사망보험금 1억원보다 무려 3배가 많은 것으로 이렇게 생각해보면 종신보험 해지가 정답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장기간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 해당 기간동안 종신보험 특약에 따른 보장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은 여전히 종신보험 가입 필요성을 부각시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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