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신용등급이 좋지 않아서 은행 대출을 아예 받지 못하거나, 본인이 원하는 만큼 대출을 받지 못한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저 또한 신용등급 때문에 마음을 졸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래에서 신용등급 점수표, 신용등급 올리는법 등에 대해 모두 살펴보겠습니다.
이야기 순서
01 신용등급(신용점수) 및 점수표
1) 신용등급 및 신용점수
기본적으로 “신용등급”이란 신용등급 평가회사(신용평가회사)가 특정인이 대출을 받은 이후에 해당 금액을 연체할 가능성을 평가하고 이에 기반하여 등급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출 이후 1년 이내에 90일 이상 연체할 가능성을 통계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며, 분석결과에 따라 1~10등급(1~1000점) 내에서 신용등급(신용점수)을 부여합니다. 예를 들어, 나의 신용점수가 650점이라면 신용등급 점수표 상 7등급에 해당하기에 7등급으로 평가받는 것입니다. 그러면 신용등급 및 신용점수는 무조건 높을수록 좋을까요? 수능도 등급이 낮고 점수가 높을수록 좋듯이, 신용등급은 낮을수록 신용점수는 높을수록 좋습니다.
“신용등급”이란 무엇일까? 대출 이후 1년 이내에 90일 이상 연체할 가능성을 통계학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수치화한 것으로 낮을수록 좋다!”
2020년 까지는 은행이 대출을 심사할 때 이 신용등급에 절대적으로 의존해 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신용점수가 600점~664점인 경우, 신용등급 7등급으로 분류된다고 가정해 봅시다. 나의 신용점수가 664점으로 7등급인데 6등급과 1점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 1점 차이로 대출을 못 받을 수도 있다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이를 “문턱 효과”라고 합니다. 특정 신용등급(예시: 7등급) 내에서 신용점수가 높은 경우, 상위 신용등급(예시: 6등급)과 신용도는 비슷하나 대출시에는 1등급 차이로 인해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금융당국은 2021년부터 신용등급 보다는 신용점수를 조금 더 중점적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래에서 신용등급 점수표를 보면서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2) 신용등급 점수표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는 신용평가회사에는 2개사가 있습니다. 나이스(NICE) 및 올크레딧(KCB)입니다. 각 회사는 개인에 대한 신용평가 방법이 다르기에 신용등급 점수표도 다릅니다.
위 신용등급 점수표에서 알 수 있듯이 나이스(NICE)는 1~2등급에 관대하며, 올크레딧(KCB)은 3등급 이하에 대해 관대함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의 신용점수가 880점인 경우 나이스(NICE)에서는 2등급에 해당하지만, 올크레딧(KCB) 에서는 3등급에 해당합니다. 반대로, 나의 신용점수가 835점인 경우 나이스(NICE) 기준 4등급에 해당하지만, 올크레딧(KCB) 기준으로는 3등급에 해당합니다.
참고로, 각 신용등급 점수표 상 신용등급별 의미는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02 신용등급 올리기 위한 비밀
그러면 신용평가회사별로 신용등급 점수표가 왜 이렇게 다른 걸까요? 그건 바로 신용평가회사에 따라 중요시 하는 평가요소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래에서 볼 수 있듯이 회사별로 각 평가요소에 대한 평가비중이 상이합니다. 즉, 신용평가회사별로 중요시 하는 요소 및 비중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정확하게 알고 공략하는 것이 신용등급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나이스(NICE)의 경우 “상환이력”을 가장 중요시 합니다. 그러므로 나이스(NICE) 신용등급을 잘 받기위해서는 신용대출을 연체없이 갚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반면, 올크레딧(KCB)은 연체경험이 없는 사람과 있는 사람별로 평가요소 및 비중을 다르게 적용합니다. 연체경험이 없는 사람은 “신용거래형태”가 가중 중요합니다. 즉, 은행이 아닌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다면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연체경험이 있는 사람은 나이스(NICE)와 마찬가지로 “상환이력” 평가비중이 제일 높기 때문에 연체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03 신용등급 올리는법 총정리(확실하게 신용등급 올리기)
1) 신용카드 사용한도 늘리기 : 한도 대비 사용비율을 최대 50% 이내로
나의 월평균 신용카드 사용액이 250만원인 경우, 신용카드 한도가 500만원이라면 한도 대비 사용비율은 50%, 한도가 1,000만원이라면 사용비율은 25%입니다. 신용평가회사는 사용비율이 높을수록 본인의 신용대비 과도한 금액을 사용한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본인의 월평균 카드 사용액이 일정하더라도, 사용한도를 최대한으로 늘려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신용카드 한도대비 적정 사용비율은 최대 50%, 가급적 20%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신용카드는 일시불 결제 : 무이자 할부에 혹하지 말자
우리는 고가의 제품을 신용카드로 살 때 무이자 할부 혜택이 있다면 일시불 대신 할부를 선택하고는 합니다. 물론 큰 금액을 여러 달에 걸쳐 나눠 낼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신용등급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할부로 결제한다는 행위 자체가 본인이 현재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을 소비한다는 의미이니까요. 그러니 신용카드는 가급적 일시불로 결제해야 합니다.
3) 적정 신용카드 개수 유지 : 단기간에 카드 여러개 만들지 말자
카드별로 혜택이 다르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은 3~4개 정도의 신용카드는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기간에 다수의 카드를 만드는 경우, 본인의 신용 대비 과도한 금액을 사용할 것으로 간주될 수 있어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4) 체크카드 사용하기 : 신용카드와 적절하게 섞어서 사용하자
체크카드는 계좌에 돈이 있는 만큼만 결제가 되기 때문에 애초부터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없는 구조여서 신용등급을 올리기 위해 체크카드를 사용하라는 조언을 많이 듣고는 합니다. 하지만 체크카드와 함께 신용카드를 적절히 사용해줘야 신용등급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상환이력”을 고려하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체크카드만 사용하는 경우에는 신용평가회사가 나의 상환이력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집니다.
5) 대출 빌릴 때 1금융권부터 : 대출 갚을 때는 반대 순서로
은행, 저축은행, 대부업체로 갈수록 이자는 점차 높아집니다. 즉 신용등급이 좋은 사람이라면 저축은행, 대부업체 보다는 은행에서 돈을 빌리겠죠. 바꿔서 생각해보면,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는 사람은 은행, 저축은행에서 낮은 이자로 돈을 빌릴 만큼의 신용도가 안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가급적 대출이 필요할 때는 은행에서 빌리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대출을 갚을 때는 대부업체, 저축은행, 은행 순서로 갚는 것이 신용등급 향상에 유리합니다.
6) 대출 건수 줄이기 : 대환대출 플랫폼을 활용해보자
2개 은행에서 1억원을 나눠서 대출 받은 것 보다 1개 은행에서 1억원을 대출받는 것이 신용등급 향상에 유리합니다. 즉, 신용등급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출 건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대환대출 플랫폼을 활용해보세요. 2개 은행에서 빌린 대출을 1개 은행의 대출로 대환하여 신용등급이 올라간 사례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 신용등급 올리는법은 대환대출 플랫폼의 등장으로 최근에는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니, 많이 활용해 보세요.
7) 통신요금, 보험료, 공과금 등 연체없이 성실하게 납부하기
통신요금, 공과금 등 비금융정보도 신용등급 산정에 반영됩니다. 그러므로 대출이자가 아니라고 해서 연체를 한다면 신용등급 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성실하게 납부하는 경우에는 등급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8)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활용하기 : 클릭 한 번으로 신용등급 올리기
최근 토스 앱 등에 접속해 보면 “클릭 한 번으로 신용등급 올리기”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는 바로 7)번에서 언급한 비금융정보를 신용평가회사에 제출하여 신용등급을 올려주는 형식의 서비스입니다. 주기적으로 이러한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간편하게 신용등급 올리는법 중 하나입니다.
9) 신용성향설문 참여하기 : 지금 바로 신용등급 올리기 가능
올크레딧(KCB)이 제공하는 “신용성향설문”에 참여하는 경우 신용등급이 향상(20점)됩니다. 다만, 최근 연체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설문에 참여해도 신용등급이 올라가지 않을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세요.
04 신용점수 만점 위해 특히 해서는 안되는 것들
위에서는 신용등급 올리는법을 알아봤습니다. 그렇다면 신용점수 만점인 1,000점을 위해서 반드시 해서는 안되는 것이 무엇일까요? 여러 번 강조했듯이 바로 “연체”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 같은 것입니다.
특히, 리볼빙은 카드사가 카드 사용액의 일부만 이번 달에 내고 나머지는 다음 달에 낼 수 있도록 연기해주는 것으로 그 성격이 대출과 유사하기 때문에 신용등급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05 나의 신용등급 조회
1) 신용평가회사 이용하기
본인의 신용등급은 당연히 그 등급을 평가하는 회사인 나이스(NICE)와 올크레딧(KCB)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4개월에 한번씩(1년에 총 3회까지)은 비용 없이 신용등급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 외에는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토스,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등 이용하기
최근에는 신용평가회사 말고도 토스,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앱에서 손쉽게 신용등급을 조회해 볼 수 있습니다. 신용등급 올리는법을 아는 것은 물론이고, 주기적으로 신용등급을 조회하고 관리하는 습관도 매우 중요하므로 일정기간 마다 신용등급을 조회해 보세요. 아래 그림의 붉은 색 부분을 클릭하면, 신용등급 조회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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