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어떻게 다른 걸까요? 시장에서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차이점을 정확히 알고 있는 분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래 글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차이점, 상관관계 및 이를 활용한 매우 유용한 투자전략까지 살펴보겠습니다.
이야기 순서
- 01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장배경
- 02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차이점
- 03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공통점
- 04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상관관계
- 05 상관관계를 활용한 투자전략
- 06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글 추천
01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장배경
- 비트코인, 2009년 등장, 블록체인을 활용한 탈중앙화가 특징
- 비트코인은 전통적인 금융시장을 통하지 않는 ‘가치 이전’의 가능성을 제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차이점을 알기 전 두 암호화폐의 등장배경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비트코인은 2009년에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는 가명을 사용한 개인 혹은 그룹이 개발한 최초의 분산형 디지털 가상화폐입니다. 중앙은행 및 정부와 같은 중앙집권형 기관없이,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활용해 탈중앙화(decentralization) 방식으로 거래내역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특징이죠.
비트코인은 디지털 화폐의 개념을 세상에 알렸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큽니다. 기존 금융 시스템과 달리 국가나 은행 같은 중앙 기관이 아닌 개인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자발적으로 거래를 기록하고, 합의를 통해 네트워크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입니다.
- 이더리움, 2015년 등장, 스마트 컨트랙트가 특징
-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가상자산 생태계를 성장시키는데 일조
이에 반해, 이더리움은 2015년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을 비롯한 개발자팀이 출시한 가상화폐로, 비트코인의 기본 개념을 확장하여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그러면 ‘스마트 컨트랙트’란 무엇일까요? ‘스마트 컨트랙트’란 블록체인 상에서 미리 정해진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계약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게임에서 유저가 디지털 아이템을 구매할 때, 구매 금액이 정상적으로 지불되고 해당 아이템 소유권이 블록체인으로 검증되면 자동으로 아이템이 유저 계정으로 이전되는 식입니다. 이러한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 덕분에 이더리움은 송금 외에도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개발 플랫폼으로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즉,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비트코인이 제공하는 ‘가치 이전’ 기능을 넘어서, 블록체인을 하나의 거대한 개발 생태계로 성장시켰다는 점이 특징이며, 암호화폐 시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02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차이점
- 비트코인은 가치 저장수단으로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
- 이더리움은 가상자산 생태계에 확장가능성을 부여하고 발행량도 제한이 없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차이점은 앞서 언급한 등장배경으로 부터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발행량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화폐 기능, 즉 가치 저장과 결제를 주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반면,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도입하여 블록체인을 단순한 거래기록 장부가 아니라 복잡한 조건을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시켰습니다. 발행량 측면에서도 비트코인은 최대 2,100만 개라는 제한이 있지만, 이더리움에는 명확한 제한이 없는 것도 특징입니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불리며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나 가치 저장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고, 한정된 발행량으로 인해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생태계를 꾸준히 키워 가면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이나 DeFi, NFT, DAO 등 폭넓은 서비스의 인프라 역할을 제공합니다.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적 성격이 강한 반면, 이더리움은 혁신 플랫폼으로서의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것 입니다.
- 비트코인, 엘살바도르가 법정화폐로 지정
- 이더리움, 마켓플레이스에 디지털 아이템을 사고 파는 수단으로 활용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한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이는 비트코인이라는 디지털 자산이 실제 국가 통화 체계에 편입된 이례적인 사건으로, 비트코인이 가진 결제·송금 기능에 대한 국가적 신뢰를 보여준 셈입니다. 반면, 이더리움은 다양한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NFT 거래, 게임 아이템 소유권, 분산금융(DeFi)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NFT 마켓플레이스에서는 이더리움을 활용하여 예술 작품이나 디지털 아이템을 사고팔 수 있으며, 이는 기존 예술 시장 및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03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공통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차이점을 알아 봤으니, 이번에는 공통점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모두 블록체인이라는 분산 원장 기술을 사용하여, 중앙 기관 없이 탈중앙화 방식으로 거래 기록을 관리합니다. 또한, 두 암호화폐 모두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거래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매우 높은 시가총액을 유지해 왔습니다.
두 암호화폐가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주목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탈중앙화된 금융 시스템의 가능성을 현실로 보여주었다는 점입니다. 은행이나 증권사 같은 전통적인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누구나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개인 간 거래가 가능한 것이죠. 이러한 탈중앙화 시스템은 기존 금융 구조에서 발생하던 시간, 비용 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지닌다고 볼 수 있습니다.
04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상관관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권을 늘 차지하고, 이 둘의 가격 변동은 알트코인을 비롯한 다른 암호화폐 자산에도 파급 효과를 미치며, 한쪽이 상승하면 다른 쪽 역시 따라 오르는 ‘동조화 현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관관계가 높은 것이죠. 실제로 BTC와 ETH의 상관계수는 대체로 0.6~0.9 사이에서 움직였습니다. 시기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두 자산 모두 비교적 강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항상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관관계가 높은 것만은 아닙니다. 글로벌 금융 이슈나 규제 정책 등의 영향으로 두 코인 간의 시장 지배력과 가격 변동에 차이가 발생하기도 경우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2017년 말에서 2018년 초까지 알트코인 붐이 일면서 이더리움을 포함한 다양한 코인 가격이 급등해 비트코인 지배력이 잠시 약해진 적이 있습니다. 이후 2020년부터 2021년 사이에 비트코인이 대규모 투자자와 기관의 관심을 받으며 급격히 시세가 상승하자, 다시 비트코인이 시장 전반을 주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더리움도 동시에 DeFi·NFT 열풍에 힘입어 높은 가치 상승을 이루면서, 서로 경쟁하면서도 시장 전체를 함께 끌어올리는 상호 보완적 구조를 띄기도 했습니다.
05 상관관계를 활용한 투자전략
- RSI 다이버전스, RSI와 가격지표간 방향성이 달라지는 현상을 활용
RSI 다이버전스를 활용한 투자전략을 들어보셨나요? RSI 다이버전스는 상대강도지수(RSI, Relative Strength Index)를 활용한 기술적 분석으로, 가격과 RSI 지표 간의 방향성이 일치하지 않는 현상을 투자전략에 활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SMT 다이버전스, 상관관계가 높은 자산군의 가격 방향성이 달라지는 현상을 활용
이와 유사하게 상관관계가 높은 두 가지 자산 다이버전스를 활용한 투자전략도 있습니다. 이를 SMT 다이버전스라고 하죠. 주로 가상자산, 외환시장에서 투자자가 많이 활용하는 투자전략으로 우리나라보다 해외에서 더 잘 알려진 전략인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다음 글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